12월 초 결혼한 새댁이에요 >_<

결혼식이 끝나고 저희는 곧바로 바르셀로나와 파리로 슝 신혼여행을 떠났답니다 :)

남편이 예랑이였던 시절, 저에게 신행가면 명품가방을 사주겠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그런걸 잘모르던 남자라 예산은 500~600만원 생각중인데 그정도면 되냐길래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근데 난 명품 가방 별로 필요가 없다고 그 돈으로 양가 부모님 선물을 사드리자.'라고 했어요.

사실 친구들이 카디널레드의 하우아백을 들고다닐 때 처음엔 진짜 몇백만원대의 가방인줄 알았고

나중에 가격과 브랜드명을 알고나서 '이건 구매해야해!!!!!'하며 구매를 하려했으나

구매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더라구요 ㅠㅠ

인스타만 팔로잉해두고 구매를 반포기하던 쯤에

정말 우연히 더현대에 데이트를 갔다가 사람들이 Cardinal Red 종이가방을 들고다니는 것을 보고 고함을 지르며 카레팝업매장을 찾아 뛰어갔어요 !

전부터 사고싶었던 하우아백도 앤디백도 색상별로 다 있어서 이것저것 다 들어보고 만져보고

"하우아백 블랙 은장 구매할게요!" 했는데 블랙은 이미 품절이라고 하시더라구요..또르륵 ㅠㅠ

결제만 해두고 나중에 배송받는건 안되냐고 여쭈어봤으나 그건 불가하다고 하셨고

대신 며칠 뒤였던 11월8일에 온라인으로 물량이 풀리니 그때 구매하라고 팁을 주셔서

11월8일에 드디어 카케팅을 성공했답니다 두둥 !

직접 사용해보니 더더더 마음에 드는 카레 하우아백

일단 가죽이 정말 고급져요 >_<

정말 탄탄한 재질이라 쉐입이 딱잡혀 무너지지않는것도 너무 좋아요.

비슷하게 따라한 다른 브랜드들은 쉐입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원조는 원조다 싶은 !

가죽이지만 비오는 날 들고 다녀도 가죽이 흐물해지지않고 물방울이 또르르 떨어지길래 더 좋았답니다

신혼여행내내 하우아백을 메고다녔는데 진짜 유럽에서도 제 가방이 정말 제일 예뻤어요.

특히 파리 에펠탑과 하우아백의 조합이 너무 예뻐서 계속 가방사진만 찍어댔던 

양가 부모님 지갑을 사드리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파리에서 명품매장 여러 곳을 들락날락했었는데

정말 저의 하우아백이 최고였어요 !

남편은 언제든 마음 바뀌면 말하라며 이런기회 흔치않다며 몇 백만원대의 가방을 사주겠다 했지만

됐고 한국에 가서 앤디백 사달라고 했뜹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우아백도 버건디 색상으로 하나 더 갖고싶고

앤디백 화이트랑 핑크도 갖고싶고 멍크백 레드도 갖고싶고

진짜 한 브랜드에서 이렇게 모든 가방이 다 갖고싶었던 적은 처음이에요

아직 이름도 없다는 2024 첫 카레 신상인 체인 토트백도 벌써부터 앓이중이에욥

카케팅 정말 어렵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입고 일정이 뜨면 알람맞추어 두고 꼭 사야해요 !

인생의 한 번 뿐인 신혼여행에서 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ardinal Red :)